특급품(特級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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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17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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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 그렇다 하더라도 여기 하나의 여백을 남겨 두고 싶다.
이렇게 준엄하게, 이렇게 극단의 방법으로 하나의 과실을 목숨과 바꾸어서 즉결 처리(卽決處理)해 버린 그 과단, 그 추상 열일(秋霜烈日)의 의기(...
이렇게 준엄하게, 이렇게 극단의 방법으로 하나의 과실을 목숨과 바꾸어서 즉결 처리(卽決處理)해 버린 그 과단, 그 추상 열일(秋霜烈日)의 의기(... , 특급품(特級品)인문사회레포트 ,
특급품(特級品)
이렇게 준엄하게, 이렇게 극단의 방법으로 하나의 과실을 목숨과 바꾸어서 즉결 처리(卽決處理)해 버린 그 과단, 그 추상 열일(秋霜烈日)의 의기(意氣)에 대상으로하여는 무조건 경의를 표할 뿐이다. 어느 범부(凡夫)가 이 용기를 따르랴! 더욱이나 요즈음 세태에 있어서 이런 이야기는 옷깃을 가다듬게 하는 청량수(淸 水)요, 방부제이다. 후자만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여기에는 이론(理論)도 주석도 필요치 않다. 그러나 또 하나의 여백, 일급품 위에다 `특급품`이란 예외를 인정하고 싶다.
남의 나라에서는 채털리즘이 논의된 지도 오래다.
죽음이란 절대다. 그러나 우리들은 로렌스, 스탕달과는 인연 없는, 백…(d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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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인문사회
다. 이 죽음 앞에는 해결 못할 죄과가 없다. 과실을 범하고도 죽지 않고 살아 있는 이가 있다 하여 그것을 탓하고 나무랄 자 누구인가? 물론 여기도 확연히 나누어져야 할 두 가지 구별이 있다 제 과실을 제 스스로 미봉(彌縫)해 가면서 후안 무치(厚顔無恥)하게 목숨을 누리는 자와, 과실의 생채기에 피를 흘리면서 뉘우침의 가시밭길을 걸어가는 이와―. 전자를 두고는 문제삼을 것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