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感想文 및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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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3-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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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내 무대가 암전되었다. 공간은 한정되어 있으나 동선이 매우 활발했다. 특히나 내 자리는 가장 앞줄이었다. 그래서 그들이 세쌍둥이인지 몰랐다. 무대에는 뭔가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사실 쌍둥이인지도 몰랐다. 자리에 앉아 무대를 하나하나 뜯어보았다. 세쌍둥이가 있는 곳은 옥수수 밭이고 엄마의 웃음소리는 저 멀리 어딘가에서 들려왔다. 첫째는 파란색 옷에 파란색 신발을, 둘째는 분홍색 옷에 분홍색 신발을, 셋째는 노란색 옷에 노란색 신발을. 그들이 세쌍둥이라는 건 연극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난 후에 알게 되었다. 그들은 말했다. 그리고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소녀의 얼굴이 보였다. 분명 팜플렛에 연극에 대해 introduction하는 글이 있었고 나는 그것을 읽었으나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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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받자 “2009 대한민국연극대상 희곡상 수상”이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다. 그런데 배우들이 대화를 하면서 이리저리 위치를 옮겼다.
표를 받자 “2009 대한민국연극대상 희곡상 수상”이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다. 배우들의 얼굴이 달랐기 때문일것이다 배우들의 얼굴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 그 위에 새겨진 “소녀, 기억에 갇히다”라는 한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앉은 자리가 맨 앞자리여서 배우와의 거리가 아주 짧았다. 그들의 극중 관계가 남남이든 형제관계든 간에 실제 관계가 형제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얼굴이 닮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엄마가 오지 않았다고. 엄마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왠지 음산하고 기분 나쁜 웃음소리와 대화였다. 그런데 어디에선가 여자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 위에 새겨진 “소녀, 기억에 갇히다”라는 한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소극장이라 그런지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가 매우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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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다. 그런데 그들이 입은 옷 때문에 형제관계이겠거니 했다. 그리고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소녀의 얼굴이 보였다. ‘이게 뭐지?’라는 생각을 한참 동안 했는데 옥수수였다. 옆에 앉았던 친구가 팜플렛을 샀기에 한 번 살펴보았다. 희곡론 수업을 들으면서, 그것보다 이전인 문학원론 수업을 들으면서 생각 버릇 중에 하나였다. 이렇게 글을 보고도 이해가 힘든데 실제 연극 공연을 관람하면 얼마나 어려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극을 보기도 전에 어려워졌다
세쌍둥이가 등장했다. 연극을 보기도 전에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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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자세히 보니 객석과 마주보는 무대 벽면에 옥수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별 다른 소품도 없고 공간의 이동도 많지 않았다. 그것은 세쌍둥이의 엄마의 웃음소리였다. 오히려 소품의 수가 적다는 것이 특이했다. 옥수수와 소파, 의자, 문 등. 그리 특이한 소품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