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유가에 글로벌경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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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4-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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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가급등이 성장률과 경상수지에 큰 주름을 안기고 있지만 물가 상승 우려 때문에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금리 인하는 어렵게 됐다.
다.
권상희·김준배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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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다. OPEC가 원유 생산을 늘릴 계획이 없는데다 중국(China)과 인도 등 이머징 국가에서의 석유 수요 증가로 인해 장기적인 공급 불안 우려가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는 說明(설명) 이다.”
치솟는 유가에 글로벌경제 `휘청`
치솟는 유가에 글로벌경제 `휘청`





◇글로벌 경제에 타격=전문가들은 경기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원유가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시장흐름을 좀 더 지켜본다는 태도지만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올라 있는 상태인데다 고유가로 인한 물가압박이 심각해짐에 따라 6월 회의 때도 생각이 달라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미 뉴욕증시는 이날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따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등 주요 지수가 1.7% 안팎으로 급락했다.
결국 미 중앙은행은 2008년 경제 성장률 展望(전망) 치를 0.3∼1.2%로, 지난 1월 제시했던 1.3∼2%보다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08년 1분기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2005년=100)는 작년 말에 비해 6.7% 하락한 80.5를 기록했다. 뾰족한 대책이 없다.
치솟는 유가에 글로벌경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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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원자재가 급등과 환율 널뛰기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유가 150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展望(전망) 으로 인해 공황상태에 빠져들었다.
이 같은 암울한 展望(전망) 은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 주가 하락을 불러옴으로써 투자자들의 금융자산 감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또 미국 경제의 위축은 미국을 주요 수출시장으로 하는 우리나라 등 신흥경제권의 경제 성장에도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하며 이 지수가 80.5라는 것은 2005년에 1개를 수출하고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올해 1분기에는 80.5개만 수입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고유선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2000년 이후 유가는 여름 비수기에도 미국의 허리케인, 휴가 등의 여파로 강세를 띠었다”며 “유가는 9월께 150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고 展望(전망) 했다. 또 중국(China) 대지진으로 발전용 경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展望(전망) 과 달러가치가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도 유가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국제유가가 130달러를 돌파하면서 전 세계 경제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설명
◇국내 경기 회복 늦어질 듯=유가가 정부의 예상치를 한참 벗어나면서 경제의 하강은 기정사실화했고 세계적 투자은행들 사이에서는 한국 경제가 올해 4% 초반만 성장해도 다행이라는 시각이 퍼지고 있다.
레포트 > 기타
이제는 충분히 150달러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심지어 200달러를 위협할 것이라는 展望(전망) 도 나왔다.
물가 상승은 가계 사정을 악화시키고 소비를 위축시킴으로써 그렇지 않아도 미국발 신용경색과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展望(전망) 이다. 이러한 수치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처음 한 1988년 이후 최저다.
◇수급 불균형으로 계속 치솟아=전문가들은 이 같은 유가 급등이 투기세력에 의한 인위적인 상승 요인도 있지만 이보다는 수급 불균형 심화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원유가 상승 등 수입단가 급등은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