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서 빛난 `뉴 LG전자`] (중)시장 주도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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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4-30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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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연초에 현장 중시형 인사와 조직 개편으로 준비 작업을 마친 남 부회장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TV 사업은 소니를 누르고 세계 2위에 올랐다. 판매대수 성장세는 세계 시장 1위 노키아를 20%포인트 가량 앞서는 것이다. LED TV 라인업을 완성하고 프리미엄은 물론 보급형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바이폴라(양극화) strategy’으로 연말께 확실한 2위 등극은 물론 세계 TV 시장 1위를 위해 돌진할 태세다.
올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에 참석한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이처럼 표현했다. 또 사업자 시장은 물론 유통 시장에서도 선전하면서 월 1000만대 ‘규모의 경제’도 완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 중국 등 세계 최대 시장에서 다양한 라인업으로 세분화된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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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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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V 가파른 성장세는 세계 각 지역에서 골고루 선전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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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소니는 28억9000만달러로 13.1% 점유율에 머물렀다. 전체 평판TV 출하량도 354만여대로 작년 같은 기간(252만대)보다 40% 늘어났다. LG전자는 1분기에 319만대 LCD TV를 팔아 치워 작년 같은 기간(220만대)보다 44%나 판매량을 늘려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올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0% 돌파가 확실시된다.
“불황은 하늘이 준 기회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29억4000만달러 매출을 올려 13.3% 점유율로 소니를 추월하며 2위에 등극했다.
TV 시장 주류인 LCD TV가 무섭게 성장한 것이 일등공신이었다.”
LG전자는 올 2분기에 전분기(2260만대)보다 28% 이상 성장한 2900만대를 판매, 11% 점유율을 달성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경쟁사가 시장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해 보수적인 strategy을 구사하는 가운데 가격과 기능면에서 적합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strategy을 펼친 것도 큰 성과로 돌아왔다. 특히 전반적인 휴대폰 시장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고 성장률을 이뤄내 글로벌 ‘빅3’ 체제를 확실하게 구축한 것은 물론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경쟁사를 판매대수에서 두 배 이상 제칠 전망이다. 유럽 지역에서 소니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선 것은 물론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도 27% 점유율로 소니를 10%포인트 가까이 제쳤다. 휴대폰은 단기적사업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 strategy에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이 효과(效果)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반기 전망도 쾌청하다.
[위기에서 빛난 `뉴 LG전자`] (중)시장 주도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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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사업 성장세는 더욱 눈부시다.
올 조직 개편에서 기존 사업본부 체제를 유일하게 유지한 MC사업본부 strategy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방증이다. 실제 2분기를 마감한 현 시점에서 LG전자 사업의 ‘쌍두마차’인 TV와 휴대폰은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