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무녀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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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2-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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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녀 역시 낭이를 소중히 했다. 한편 모화는 매일 술만 마셨다.
설명
무녀도 무녀도 무녀도
우리 집에 있는 무녀도의 내력은 다음과 같다.
무녀도 무녀도 무녀도 / (무녀도)
무녀도 무녀도 무녀도 / (무녀도)
2. 작품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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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품 줄거리
낭이는 귀머거리 소녀였다. 모화는 낭이를 낳을 때의 태동으로 짐작해서 낭이를 용신(龍神- 용왕)의 딸의 화신으로 믿고 있었다. 그녀의 식구는 넷이었는데, 남편은 거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인 해변가로 나가 혼자 해물 장수를 하고 있었고, 아들 욱이는 무당의 사생아로서 동네에서 배겨나기가 힘겨워, 몇 해 전에 마을을 나가고 없었으므로, 집에는 그녀와 고명딸 낭이의 두 모녀가 앙상히 살아가고 있었다. 경주읍에서 십여 리 떨어진 집성촌 마을의 퇴락한 집에 사는 모화는 무녀였다. 모화는 기뻐서 안고 울었다. 그러던 차에 하루는 몇 해 두고 소식이 없던 욱이가 돌아왔다. 그녀는 언제나 방에 들어앉아 그림만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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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 introduction
단편소설 무녀도에 관하여
순서
3. 작품 해설
뒤에 물러 누운 어둑어둑한 산, 앞으로 폭이 널따랗게 흐르는 검은 강물, 산마루로 들판으로 검은 강물 위로 모두 쏟아져 내릴 듯한 파아란 별들, 바야흐로 숨이 고비에 찬 이슥한 밤중이다. 그러나 그녀는 대단한 화제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아버지의 끔찍한 사랑을 받고 있었다. 강가 모랫벌엔 큰 차일을 치고, 차일 속엔 마을 여인들이 자욱이 앉아 무당의 시나위 가락에 취해 있다. 그녀들의 얼굴 얼굴들은 분명히 슬픈 흥분과 새벽이 가까워 온 듯한 피곤에 젖어 있다. 무당은 바야흐로 청승에 자지러져 뼈도 살도 없는 혼령으로 화한 듯 가벼이 쾌자자락을 날리며 돌아간다. 그녀는 세상 만물에 귀신이 들어앉아 있다고 믿었으며, 그녀의 생활은 굿이 그 전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