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애니메이션 업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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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2-12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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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업체 사장은 “현재로선 대안이 없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일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3D 애니메이션 제작 전문 업체는 “창작 외의 사업으로 게임 동영상 제작에 주력해 환율하락으로 인한 피해는 거의 입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 창작물을 만드는 애니메이션업체의 대부분이 외주제작에서 번 돈을 투자해 창작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따 한 애니메이션 업체 관계자는 “제작을 안 하고 창작만 하며 버텨보려 했지만 하는데 이마저 쉽지 않으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시리즈물이 최소 26부작인 것을 감안할 때 환율하락으로 인한 전체 손실액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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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업계 입장에서 외주제작은 국산 애니메이션 창작의 밑바탕이 돼왔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런데 환율 하락으로 지난 한해만 이 업체가 입은 손실액은 편당 적게는 250만 원에서 많게는 600만 원에 이른다.
이처럼 환율급락에 따른 수익 악화가 지속되면서 인건비 조차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는 업체도 나오고 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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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250만∼600만원 수익 감소=국내 대표 외주제작업체 중 하나인 A업체는 지난 12월에만 환율하락으로 인해 3억 원 가량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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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문을 닫는 외주제작 전문업체가 나오는 등 환율 직격탄을 맞은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가 깊은 시름에 빠져있따 특히 대부분의 국내 애니메이션 외주 제작업체들의 경우 日本 과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워낙 커 환율하락에 따른 타격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주제작 포기할 수 없는 현실=이 같은 수익 악화에도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외주제작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산업 특성(特性)상 다른 업종으로 전환이 힘들기 때문이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미국과 日本 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작품 제작을 고려해 보지만 기본적인 물량이 적은 데다 제작 단가가 미국이나 日本 에 비해 낮게 책정돼서 그마저도 힘든 상태다.
3D 제작 등 특정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계약시 제작 단가를 상대적으로 높이 받아 손실을 최소화하는 업체도 있따 이 업체 관계자는 “환율이 떨어져 제작 분야 매출이 줄긴했지만 직거래로 높은 단가를 적용받아 손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說明(설명) 했다. 이 회사 사장은 “1월에도 3억 원 정도의 추가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 제작 및 게임 동영상 제작으로 활로 모색=이런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2∼3년 전부터 환율하락을 예측, 국내 제작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돌파구를 찾은 업체들은 상황이 나은 편이다.
환율하락 애니메이션 업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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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미국 애니메이션 외주 제작을 주로 해온 B업체는 최근 경영 악화로 외주제작을 포기, 실제로 문을 닫은 상태다. <표참조>
환율하락 애니메이션 업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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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하락 애니메이션 업계 직격탄
이 업체가 30분짜리 TV 시리즈물 한 편 제작 시 받는 돈은 미국 작품의 경우 편당 9만∼15만달러(약 9000만원∼1억5000만원), 日本 작품의 경우 편당 600만∼750만엔(5000만원∼6000만원)이다.
